청어람 < 숨쉬는 역사 > 는 제가 좋아하는 역사 동화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신라에서 온 아이>를 읽고 맘에 들기 시작했지요. 아들을 위한 책이였으나 책 분량이나 느낌 자체가 쉽지는 않아 아들이 선뜻 보지 못했던 책이였죠. 그 결에 제가 관심을 가지며 읽어보았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약간의 판타지가 포함되어 역사를 이야기로 알게 해주는 부분이 아주 맘에 들었답니다. 신라에서 온 아이 이후 6권이 출간되었죠 .. < 나뭇잎 성의 성주 !!> 요즘 한국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과정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돼요. 역사와는 담 쌓고 있는 저이지만 국민이로써 이런 분위기가 왠지 더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이번 나뭇잎 성의 성주는 어느 시대의 이야기일까 ? 제목부터 새로운데요. 나뭇잎 성은 바로 수원 화성을 말하는 거랍니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며 만들게 된 성이라고 해요. 그런데 마을을 가로질러 가는 성곽때문에 불편해 할 백성들의 위해 고민끝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 세 번 구부렸다가 펴서라도 백성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라 !!!! " 정조는 백성을 굉장히 사랑했던 임금 중의 한 명이라고 하죠 ~~ 역시 넘 멋져요. ㅎㅎ 이렇게 정조의 뜻을 담겨 짓게 되다 보니 처음의 설계와는 달라지기도 했는데 완성된 화성의 모양이 나뭇잎 모양을 닮아 일반 백성들은 나뭇잎 성 이라고 불렀대요. < 나뭇잎 성의 성주 > 이 동화를 통해 백성을 위하는 정조임금의 맘을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작가는 정조의 모습을 보며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했답니다. 4학년인 주인공 성주의 나이는 이제 아들의 나이와 같아 더욱더 이입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어서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였답니다. 나뭇잎 성의 주인이 된 성주~ 수원화성에서 자기만의 마을을 만들게 된데는 부길 이라는 조선시대 아이와의 만남이 있었답니다. 부길이는 수원화성을 짓는데 참여했던 목수의 아들이였는데 아버지의 대패를 찾으러 수원화성으로 왔다가 성주와 만나게 되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들은 어느 아이들이건 할 수 있는 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상상이 가득한 아이들에게 엄마법을 적용해서 아이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무너뜨리지 말아야 한다 !!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 엄마입장에 놓인 저에게는 더 의미있는 책이였답니다. 이 책 중간 중간에는 화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 자료를 보면서 영화 사도세자를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 화성원행의궤도는 정조가 자신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회갑연을 여는 장면이 그려진 것인데 사도세자 영화 속의 마지막에도 이런 장면들이 담겨있어요. 정조에게 화성행차는 백성들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봄 ,가을 농한기 때 하도록 지시했답니다. 백성의 힘든 부분들을 융통성있게 조율했던 정조 임금님의 모습으로 저도 아들의 행복을 위해 조금은 융통성을 발휘해 볼까해요. ㅎㅎ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수원 화성에 가기 전 읽어야 할 필독서!수원 화성에서 화성의 비밀을 간직한 아이를 만나다!엄마가 짜 놓은 시간표대로 수원 화성 문화제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대회 모두 참가한 성주. 시간에 쫓기듯 사는 성주에게 시간을 잃어버린 아이, 부길이가 찾아옵니다. 길게 땋아 내린 머리에 하얀 바지, 저고리 차림의 부길이는 화성을 지을 때 목수로 일했던 아버지의 연장을 찾으러 왔다는데……. 부길이로부터 화성이 나뭇잎 모양으로 건축된 이유를 알게 된 성주는 정조가 정약용을 시켜 화성을 쌓은 이유가 점차 궁금해집니다.수원 화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나타난 성곽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당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이 설계하고 전국 최고의 장인들이 힘을 모아 쌓은 성이에요. 정조는 이렇게 건설된 새로운 도시에서 꿈꿔 왔던 개혁 정치를 펼치고자 했지요. 하지만 성곽이 완성된 이듬해 성의 주인, 정조는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조선은 다시 세도 정치에 휘말리게 되지요. 주인을 잃은 화성은 아직도 당대 최고의 과학 기술과 문화를 간직한 채 우리 곁에 남아 있어요. 어른보다도 더 꽉 짜인 일정에 자유를 잃었다고 생각한 성주는 화성의 비밀을 간직한 아이, 부길이를 만나 화성이 백성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 만들어진 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이 만든 성에서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었던 정조 임금처럼 자신도 마음속에 자신만의 마을을 만들고 성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꿈을 꾸게 되어요.
머리글
세 번 구부렸다 펴서라도
꼭
담쟁이
괴나리봇짐을 진 아이
성곽의 건너편
부길이 이야기_아버지의 심부름
대패를 찾아서
부길이 이야기_나뭇잎 성
주먹밥과 쿠키
세 번 구부렸다 펴서라도
그건 꿈이야
왠지 끌려
부길이를 만나고 싶어
아빠를 말려야 해
내 마음속의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