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당신의 사물들


평상시 편견에 가득차 있는 나는 시인의 사물에 관한 에세이들을 모은 것인데 술이 얼마나 등장하는지 세볼 셈으로 책을 봤다.<- 그런데 역시 여러 구절에서 등장하더라. 주로 같이 술을 마시는 데 대한 내용이 나오는 데서 공통점이 있었다. 심지어 아예 탁주를 주제로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 역시 바다에서 마시는 술이 최고지.
아프고 가려운 이 계절에 당신의 사물들 을 읽으며
시인들의 사물들에 대한 편애가 아름다워 눈을 자꾸만 비빈다. _안도현(시인)
‘느끼다’, ‘보다’, ‘듣다’, ‘만지다’, 네 가지 감각으로 ‘사물’을 말하다
여자 시인 49명, 사물과 마주했던 각별했던 순간들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여자 시인 49명이 마음이 닿은 사물에 대해 쓴 산문집 당신의 사물들 이 출간되었다. 남자 시인 51명과 여자 시인 이원이 참여했던 시인의 사물들 이 ‘사물’을 통해 시인의 삶, 시선, 세계, 축적, 욕망을 엿보았다면 당신의 사물들 에서 49명의 여자 시인들은 각자가 편애하는 ‘사물’의 안과 밖을 서성이며 그 안에 고여 있는 말을 꺼내어 사물과 마주했던 사소하지만 각별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의 사물들 에 있는 49개의 사물은 ‘느끼다’, ‘보다’, ‘듣다’, ‘만지다’의 네 가지 감각으로 나뉜다. ‘1부 느끼다’에서 허수경 시인은 〈손삽〉을 들며 흙과 인간, 죽음과 탄생에 대해 말하고, 권민경 시인은 〈겨울 양말〉을 입으며 어린 날의 겨울을 떠올린다. ‘2부 보다’에서 신현림 시인은 〈등잔〉에 불을 밝히며 힘들었던 추억을 아름답게 바꾸어놓고, 김수우 시인은 〈클립〉을 집으며 흐트러진 마음과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3부 듣다’에서 최문자 시인은 〈아카시아꽃〉을 떠올리며 옆 병상에 누워 있던 한 여자를, 백은선 시인은 〈우편함〉을 바라보며 말수가 적었던 한 시절의 남자를 떠올린다. ‘4부 만지다’에서 문정희 시인은 〈머플러〉를 두르며 인도에서 만났던 한 걸인 노파에게서 느꼈던 따뜻한 체온을, 박연준 시인은 〈하이힐〉을 신으며 어느 신혼부부와 같이 살며 보았던 무게를 감당하며 나아가는 사랑의 감정을 풀어놓는다. 이처럼 시인들은 살아가면서 만나기도 하고 무심히 지나치기도 했던 저마다의 사적인 사물에 가만히 귀 기울이고, 사물의 틈에 숨어 있던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렸던, 어떻게도 잊을 수 없었던 기억의 한 시절을 붙잡아 조심스레 들어올린다.


1부 느끼다
손삽 허수경
숟가락 김소연
사과 이수명
쌍둥이칼 김경후
알약 하재연
오븐 이혜미
보자기 김민정
탁주 권선희
은수저 박경희
칫솔 임유리
겨울 양말 권민경
의자 손미
장롱 이용임

2부 보다
등잔 신현림
상자 정끝별
샤넬 이근화
안경 김지녀
엽서 천수호
여권 배수연
팔찌 함순례
유리 성미정
꽃병 박서영
전기스탠드 이규리
신호등 유현아
커튼 안미옥
클립 김수우

3부 듣다
콘돔 김이듬
베개 김행숙
침낭 안희연
지도 김선재
털실과 코바늘 조민
도장 김은경
꽃 최문자
버스 석지연
우주선 강성은
음반 주하림
크리스마스트리 정한아
우편함 백은선

4부 만지다
머플러 문정희
봇짐 김해자
바늘 유형진
가발 장수진
팔찌 조용미
연필깎이 이은규
교복 김소형
맨발 이성미
매니큐어 황혜경
플랫슈즈 임승유
하이힐 박연준


 

다윗의 법칙

다윗의 법칙 사람들은 항상 대기업만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벤츠, BMW, 아우디 와 같은 등급의 포르쉐가 대표적인 예.. 거대 기업사이에서 작은 기업이 살아남고 수많은 회사들 사이에서 경쟁하며 골리앗 앞에서 다윗처럼 당당한 모습들.. 크기가 크다고 안전하고 견고하다면 공룡은 지금까지 살아있을 거라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한번쯤은 읽어볼만한책..나름 추천이다..ㅋ 90년대 초 포르쉐 자동차는 경영 위기로 판매가 끝없이

oiuurn.tistory.com

 

키노트 6.x 프레젠테이션

[서평] 키노트 6.X 프레젠테이션을 읽으며.. 맥용 오피스 프로그램인 아이워크가 새로운 버전을 출시함과 동시에 아이 클라우드를 통해 키노트, 페이지, 넘버스와 같은 기존의 아이워크 제품들을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워크와 아이 클라우드는 오피스를 활용하는 대다수의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좋은 프로그램이자 활용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 중 키노트 기능만 잘 알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만들 수 있

dgfgtfs.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