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속 일상의 위로를 이어가고 간직하여 늘 되 새기려 선택내 마음에 비추어 의미심장한 말 한 마디에 숨은 깊은 뜻 회심의 일격으로 깨달음을 얻다.나에게 있어 좋은 책이란 한 권의 책을 사서 한번 읽고 그치는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음으로써 더 강한 학구열을 안겨 주거나그 책을 읽은 감흥과 감동이 나의 글을쓰고 싶은 힘이 되고의욕을 되 살려 자양분이 되어 줄 때에야 말로 충분 충실 충전 충천 완전무결하게 완성되는 듯 하다.허공에의 질주와 같은 그 누군가의 생각을 붙잡아 공감과 감동을 낚아 올려말들의 희망들로 영혼에 채우고 언어의 미래를 마음에 아로새기려한 발 더 나아가 성장하고 재탄생 되는 새로운 의미를 낳는 것이다.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 인기코너! ‘그가 말했다’가슴에 남아 인생의 길이 된 문학 속 명문장들살면서 마주치는 네 가지의 질문 상실, 고독, 불안, 자유막막함을 안고 그 앞에 선 당신에게 건네는 오래된 책들의 위로매일 아침 출근길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삶에 힘이 되는 말들을 소개해온 KBS 클래식FM [출발 FM과 함께]의 인기코너 ‘그에게 말했다’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2년 반 동안 라디오를 통해 소개돼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은 방송 원고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상실, 불안, 고독, 자유라는 네 개의 주제에 어울리는 책을 각 열 권씩 추려 새로 썼다. 작가가 오랜 세월 곁에 두고 읽어온 책들 속에서 시간의 지혜를 품은 말들을 뽑아냈다. 거기에 살아오며 터득한 깨달음을 더했다. 막막함을 안고 인생의 질문 앞에 선 이들이 용기를 내기 바라는 마음을 이 책 안에 담았다. 위로하고 슬픔을 덜어주고 인생에 힘이 되어준 그 말들을 이제 독자와 나누려 한다. 오래된 말들이 전하는 지혜와 위로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단단한 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인생의 질문 앞에 선 당신에게
1장 상실, 너의 허기와 구멍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너의 삶을 살아라
제 마음 속에서 죽이는 거예요.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거죠_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J. M. 바스콘셀로스 내 안에서 여러 가지 소중한 것들이 사라져간다_ 붕대 클럽 , 텐도 아라타
별 일 아니려니 했다_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 파트릭 모디아노
19년 동안 그는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린 적이 없었다_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그 시절의 허기는 지금도 내 안에 있다. 나는 그 허기를 잊을 수 없다_ 허기의 간주곡 , J. M. G. 르 클레지오
그러나 실은 자기도 모르는 착각에 의해 어떤 지점을 중심으로 둘레를 빙빙 돌기가 일쑤인 것이다_ 링반데룽 , 황순원
이어도가 없이는 이 섬에선 삶을 계속할 수가 없다는 걸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_ 이어도 , 이청준
삶이 슬그머니 아는 척을 해오면 감사하다_ 그날들 , 윌리 로니스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러한 인연을 알아차려야만 한다_ 당신이 사는 달 , 권대웅
그리고 내가 가고 있는 곳으로 모두들 가네_ 제니의 초상 , 로버트 네이선
2장 불안, 앞을 살펴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을만한 동맹군
무서워하는 데 꼭 이유가 있는 건 아니란다_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남들처럼 속이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_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역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망각’이라는 보물이 효과가 있긴 있었다_ 아Q정전 , 루쉰
그것들이 우리의 귀에 약속의 말들을 속삭이고는 우리의 희망을 깨버리는구나_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떻게 나무 인형한테 홀딱 반해버린 거지?_ 모래 남자 , E. T. A 호프만
나는 불멸의 영혼을 타인의 사랑에 의존해 얻게 하지 않았어_ 인어공주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인간적인 하나의 진실이 그에 못지않게 인간적인 다른 진실과 대립하는 것_ 로봇 , 카렐 차페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_ 변신 , 프란츠 카프카
나는 도주를 궁리했네. 궁리했네. 나는. 도주를_ 절망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 그 수많은 죽어간 시간들_ 모모 , 미하엘 엔데
3장 고독, 나로 결정된 시간이 아니라 나를 결정할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집안 식구들은 모두 다 있는데, 나만 어찌하여 없는가?_ 염재기 , 박지원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없는지 알지 못해요. 그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_ 리스본행 야간열차 , 파스칼 메르시어
그녀는 공상 속에서 그들의 뒤를 따랐다_ 마담 보바리 , 귀스타브 플로베르
다다르고자 했으나 한 번도 이룰 수 없었던 나의 열망_ 황금 물고기 , 황시내
처음에는 외로움이 유죄판결처럼 가혹하게 느껴지네_ 결혼의 변화 , 산도르 마라이
세상에서 한 번 생긴 것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_ 새 , 오정희
그저 먹고 자라나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_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플러스
신들이 조롱하거나 가혹하게 다루는 진정한 바보는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야_ 심연으로부터 , 오스카 와일드
운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것이다_ 야간비행 , 생텍쥐페리
행복은, 곧 사라져버릴 덧없는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소박하고 항구적인 하나의 형태_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장 자크 루소
4장 자유, 움직여봐야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오! 난 꼭두각시 인형으로 사는 게 싫증났어요_ 피노키오 , 카를로 콜로디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_ 필경사 바틀비 , 허먼 멜빌
인생을 그토록 망쳐놓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답지 않은 일이지_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완전한 속도란 거기 그냥 존재하는 거란다_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얼어붙은 거야_ 꼬마 눈사람 스탄 , 히도 반 헤네흐텐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_ 인생은 왜 짧은가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이봐요. 대체 뭐가 좋은 소식이었고 뭐가 나쁜 소식이었소?_ 나라 없는 사람 , 커트 보니것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물어서는 안 된다_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힘을 내게. 나도 그렇게 할 테니_ 돈키호테 , 미겔 데 세르반테스
그것은 바람이 하는 일이야_ 크눌프 ,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