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불을 붙인 미중 무역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500억불 관세폭탄에 이어 2천억불 관세 추가 부과 검토까지 고려하며, 미국이 거칠게 중국을 몰아부치는 형국이다. 중국은 양국 간의 심각한 무역 불균형 때문에 바로 맞대응 할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 그래도 전세계 최대규모의 시장이라는 무기를 내세워 미국 기업들에게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불과 며칠 전에 페이스북의 항주 법인 설립을 합의직전에 하루만에 결정을 뒤집어 불허한 중국 정부의 결정이 바로 그 전형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과연 신형 대국 관계를 바라는 중국과, 2인자의 부상을 불안감에 떨며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은 얼마나 다른가? 최근의 미중 무역 전쟁을 통해서 중국 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 중국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했던 것을 반성하고, 여전히 미국에 배울게 많으니 고개를 숙이고 저자세로 협상에 임하자는 의견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국의 태도와 별개로 미국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강경하게 나왔으리라고 본다. 이미 미국 지식인들 및 정부 관료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있다.
미중 관계는 협력의 기회뿐만 아니라 갈등과 충돌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복잡한 관계다. 양국 지도자들이 그들의 동맹국들과 이러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는가 하는 문제는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 특히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 그리고 미국의 지속적인 국력 및 국제적 동맹국들의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현재의 상황은 양국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21세기의 거대한 두 국가가 기존의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의 패권 경쟁이나 대규모 전쟁이 필요 없는 관계를 이룩한다면 이 역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구조적으로 비관적 미래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은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또한 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이런 협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문
1장. 들어가는 말
1부. 우려의 원인
2장. 갈등의 근원
3장. 중국의 전략 결정 요인
4장. 미국의 전략 결정 요인
2부. 전략적 보장의실제
5장. 군비 지출과 군사 현대화
6장. 군사적 긴급 사태: 위기의 안정화
7장. 전략적 영역: 핵, 우주, 사이버
8장. 기지, 배치, 작전
9장. 맺는말
부록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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