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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숲노래 그림책그림책시렁 205《나의 작은 집》김선진상수리2016.8.17. 2011년부터 고흥에서 살며 순천으로 책집마실을 다닙니다. 2017년 봄무렵까지는 순천에서 갈 만한 책집은 헌책집 〈형설서점〉 하나였습니다. 바야흐로 2017년에 순천에 마을책집이 하나둘 들어섰어요. 〈책방 심다〉에 〈도그책방〉에 〈골목책방 서성이다〉가 있는데, 이 가운데 〈도그책방〉을 맨 나중으로 찾아갔습니다. 이제 시골사람이 되노라니 도시에서 시내버스 타기가 만만하지 않더군요. 순천 ‘그림책 도서관’ 곁을 엉금엉금 헤매며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조그마한 책집이 참 아늑했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도 널따란 책집이 아닌 시골집 바깥마루나 작은 칸살 같은 자리를 포근히 누리겠구나 생각합니다. 《나의 작은 집》은 커다란 집이 아닌 자그만 집이 하루하루 흐르며 어떻게 달라지고, 마을살림은 또 어떻게 바뀌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제 젊던 분이 오늘 늙고, 오늘 아기였던 넋이 모레 어른으로 우뚝 서요. 어제는 이러한 보금자리였으면 오늘은 이러한 가게이며 모레에는 다시금 새삼스레 옷을 갈아입지요. 한 사람이 눕는 자리는 넓어야 하지 않아요. 숲이며 숲정이가 드넓고 하늘이며 들이며 바다가 넓을 노릇이에요. ㅅㄴㄹ
지금, 당신은 어떤 꿈을 꾸며 살고 있나요?
작은 집과 함께하는 행복 여행!

누구나 집이 없는 상황을 두려워합니다. 만약 집이 없다면 우리는 잠잘 곳도, 식사할 곳도, 기거할 곳도 없이 거리를 헤매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집은 우리네 삶을 든든하게 지지해 주는 삶의 기반이자 세상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장소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집에 머물며 새로운 내일을 꿈꾸고 인생을 설계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인가요? 가족들과의 추억이 쌓이는 곳인가요? 아니면 꿈이 만들어지는 곳인가요?
나의 작은 집 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모두의 집이 될 수 있는 작은 집에서, 정비사 아저씨는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는 꿈을, 사진사 아저씨는 아프리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꿈을, 모자 가게 청년들은 멋진 모자 패션쇼를 열고 싶은 꿈을 꿉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이 저마다 소중한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